[게섯거라/방이먹자골목] 홍게/대게를 먹을 수 있는 가게 라면과 김치까지 완벽!

인생에서 술을 떼 놓고 말한다면..
제 사회생활 절반이 날아간다고 보는데요-

포스팅을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에 입은 쉬지 않고
먹고 마시고 지냈답니다 :)
이제는 부어라 마셔라 하는 시기는 지나서
맛있는 집 찾아서 가자 느낌으로 다니는데

오늘은 방이 먹자골목의 중심가에서 아주 쪼끔 벗어난 곳을 소개하려고요
게섯거라

오픈 시간은 15시 30분
마감시간은 22시
휴무일을 모르겠어요ㅠ
연락을 해보시고 가면 좋으실 것 같아요
전화번호 010-4371-9000
사장님의 컨디션에 따라 오픈 시간이 1시간 정도 달라질 수 있어요
두 번째 방문했을 때 4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
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문 열고 있는 사장님을 마주쳤다고 했거든요ㅋㅋㅋ

포차의 느낌 물씬~
가게 입구에 들어가면 좌측에 분식집에서 볼 수 있는 어묵탕이 있어요
분식집에서나 볼 수 있는 어묵통 있잖아요! ㅋㅋ
이곳에 어묵은 쌀어묵이라 특이하기도 하지만
국물에 게가 들어가 있으니 시원한 것은 당연
퐁당퐁당 담가져 있는 어묵꼬치들이 저를 반기고 있었어요

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에 꼬치어묵 한 개와 뜨끈한 국물 애피타이저로 딱!
처음 갔을 때는 홍게를 먹을 수 있었어서
홍게 두 마리로 스타트를 끊었어요

5개 테이블이 있는 가게라 생각보다 작아요
하지만 사장님이 혼자 하시기엔 알맞은 가게예요

처음 갔을 때는 제가 오픈런이고 따로 예약이 없었어서
포차 느낌의 공간에서 먹을 수 있는 행운이 따라줬어요

바로 아래 사진처럼 되어있는데
저 문 열리는 문이라
화장실 이용하러 갈 때 아주 좋아요
가게 안에 있지 않고 건물에 있는 화장실이라 밖에 있어요

저는 개인적으로 테이블에 앉을 때 좀 불편하긴 해요
포차 느낌이 너무 좋은데 다리 넣을 공간이 막혀있으니까
쩍벌.... 을 할 수밖에 없던데
ㅋㅋㅋ제 친구들은 조신히 앉아있긴 했어요
저만의 문제인가 봐요ㅠㅠ
근데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자리에 앉고 싶어요
좀 다른 공간 느낌이 나서 먹을 맛이 더 나서요(포차 느낌을 좋아합니다♥)

쌀어묵 한 개씩 먹어주고 있다 보면 (국물 무한리필)
홍게 두 마리가 나오는데 크기가 크지 않았지만 알차게 속이 차있었어요
홍게는 볶음밥을 시켜서 먹어도.. 아주 꿀맛이더라고요

이건 두 번째 방문 때 먹은 대게 한 마리
홍게에 살이 없다며 대게 밖에 안된다고 하셔서 대게를 시켰었는데
대게도 맛있기는 하지만! 이날 시켜 먹었던 볶음밥은 맛이 홍게보다는 덜했었어요
하지만 살은 홍게보다 더 많았답니다! 한 마리가 홍게 2마리 정도의 양이 오동통하게 들어있었어요
게를 어느 정도 먹었다 싶을 때 라면과 볶음밥을 시키면 돼요

라면은 홍게 라면이 최고!
게는 물론이고 파, 양파 콩나물(?) 듬뿍 들어있고
채소 먼저 끓여주다가 채소의 숨이 죽고 있네? 싶을 때
건면을 넣어서 끓여 먹으면ㅠㅠㅠㅠ 크으 감동

홍게 게딱지 볶음밥 사진뿐이고... 대게에 볶음밥은 그날 사진을 안 찍었나 봐요 ㅋㅋ
사장님이 그날 대게에 게딱지 볶음밥을 해주시면서
마음에 안 드셨는지 손님들한테 팔면 안 되겠다고 하셨어요
(그러면... 저희는요?! 사장님!ㅋㅋㅋㅋ)

홍게 먹은 날 그냥 가기 아쉬워 먹은 오징어 숙회 그냥... feat. 오징어숙회

대게보단 홍게가 맛있다
필수로 ★홍게 라면과 ★볶음밥은 먹어야 해요
제발... 먹어주세요
홍게 볶음밥과 대게 볶음밥 중에서 홍게가 맛있었어요
(그날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)
김치랑 같이 먹으면 더할 나위 없고요
먹고 나면 안주를 더 시키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
근데 게 자체가 가격대가 있잖아요
그래서 마음먹고 가야 하고 질 VS 양에서 양이 더 중점이라면
가성비로 봤을 때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
그리고 게살 발라먹기 힘드니까
중간에 지치실 수 있어요ㅋㅋㅋㅋㅋ
이 가게를 방문하실 때 고민을 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
저는.. 아주 흥겹게 먹고 왔어요
게살 발라먹을 때가 제일 힘들었고
(제일 조용한 순간)
나머지 음식들은 다 맛있었거든요
그때 먹었을 때 기억이 좋았어서 ㅋㅋㅋㅋ
홍게 들어올 때 다시 갈 거예요 ㅋㅋㅋ